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장르' 태그의 글 목록 :: 니즈의 hobby room

장르는 영화의 유형이나 범주-인식 가능한 관습이나 인물 유형을 가지고 있는 영화들, 예를 들면 서부영화, 공포영화, 코미디, 또는 뮤지컬등을 말합니다.

우리는 종종 예술이랑 순수한 창작에 관한 것이라고 정의하곤 합니다.마치 위대한 영화는 완전하게 독창적일 것이라는 식으로 생각하죠.하지만 장르란 그런 생각이 허위임을 말해줍니다.장르는 독창성보다는 반복과 변형을 필요로 하는데 원초적이고 순수한 발명보다는 익숙하고 쉽게 알 수 있는 관습에 의지하는 것입니다.영화 제작자가 예상 밖의 요소를 강조하면서 보기에는 뻔한 이야기를 새롭고 색다른 방향으로 풀어나가거나 중심인물이 도특한 방법으로 행동하게 함으로써 장르에 대해 특히나 신선한 접근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그러나 그것들은 변형일 뿐이며 급진적 혁신은 아닙니다.언어가 의미를 갖게 해주고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언어의 반복성이라는 특성 때문인데 영화 장르도 이와 마찬가지라 할 수 있습니다.

장르란 간단히 말해 종류유형을 의미하는데, 예시로 우리를 구분하는 것은 우리의 차이점을 말하기 위해서인데 장르 비평에서는 사실 반대의 이유를 가집니다.다수의 영화들 중의 유사성을 기준으로 정의하기 때문입니다.

장르도 하위장르가 존재하는데 공포영화를 예로 들면 그 안에 슬래셔 영화,스플래터 영화,괴수영화 등을 포함한 하위 장르를 가집니다.

영화에서 영화로 장르의 관습을 반복하면서 특정한 구조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체계가 들어가는데 이 구조와 체계로 영화창작자뿐 아니라 관객역시 여향을 받습니다.그리고 반복은 절대 반복만 하지 않습니다.모든 장르는 변형을 시도하는데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히스 레저가 맡는 에니스 델마는 전형적인 미국 영화의 카우보이같은 외모에 말투를 가지고 있지만 그의 다른 남성에 대한 사랑은 전통적인 남성성에서 벗어날 뿐 아니라 보수적인 서부영화의 영웅적 면모에 대한 개념과 관념에서 완전히 구별됩니다.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나오는 '용서받지 못한 자'등의 남성성을 대표하는 영화라도 두 영화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바로 변형과 반복의 예시라 할 수 있습니다.

 

장르라는 개념은 고정되고 하나의 의미로 정의된 습관을 기초로 두기 때문에 어떤 이들에게는 지루함을,어떤 이들에게는 또다른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한데 예로 할로윈 영화의 '마이클 마이어스'같은 슬래셔 영화의 시초에 가까운 캐릭터가 나오고 그 뒤를 이어서 새로운 사이코 살인마가 비슷한 흉기를 들고 비슷한 형식으로 영화에 출연한다고 봤을때 반복되는 영화에서 공통점이나 비슷한 부류를 발견한다면 그것이 관습화되는 장르의 유형일 것이고 인기와 대세에 힘입어 한동안은 비슷한 관습의 슬래셔 영화가 나올 것입니다.고전 히어로 영화에서 현대판 히어로 영화의 장르로 넘어오고 '아이언맨'같은 영화가 히트를 쳐서 '어벤져스'를 시작으로 히어로 영화가 도래함에 따라 몇년동안 헐리우드 영화계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히어로 장르의 시대적이고 유행적인 장르도 반복과 변형이 사라진다면 금방 사그러들 장르가 될지도 모릅니다.(사실 히어로장르의 절정기는 지나 대세가 내려가는 추세지만 사람들이 원하는 영웅적 서사와 스토리는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영화 장르는 흔히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하나의 장르를 구성하는 제반적인 특징들이 역동적으로 변할수 있을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출현시킬 소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장르에는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 장르 내적인 요소장르 외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내적인 요소는 장르 자체의 내부적인 상황에 의하여 장르의 특성이 변화되게 되는 요인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대표적 예시로 히어로물을 들면 권선징악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유형이 관객들에게 식상하다고 할 정도로 너무 익숙해지게 된다면 제작진들은 그러한 틀을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것이죠.

영화계에 종사하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PD들의 대부분은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영화적인 포맷의 힘을 얻고 있습니다.관객의 유입을 통해서 이미 흡입역이 있는 이야기 유형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장르들은 영화 제작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인해 틀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기획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그러나 관객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식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고 같은 장르더라도 조금씩 다르기를 기대합니다.

 

외적인 요소로는 영화의 검열 제도의 변화나 사회적인 환경의 변화 등을 볼 수 있는데 상당히 많은 논란에 있는 검열제도가 완화되거나 폐지된다면 영화의 내용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시대상황에 따라서 기존의 이야기 공식이 진부할 뿐 아니라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줄 때도 있을텐데 이런 경우 당대 사회적 이슈와 분위기를 반영해서 관객의 일상의 경험에 더욱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해서 장르 공식에 대한 수정을 조금씩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쥬라기 공원을 예로 들자면 당시에 나왔던 그래픽 기술로 공룡을 묘사하기보다 직접 제작,만들어서 적절한 CG합성으로 작품의 현실감을 극대화한 SF영화로 미래지향적인 공상의 세계에서 탈피해 과거와 현실의 충돌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안겨준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적인 요소로 심의등급을 낮추기 위해서 본래 잔인해야할 장면들이 대거 편집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심의기준을 잘 알고있었던 스필버그 감독과 편집감독이 내린 결정이 적절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장르에서 신선함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소재야말로 관객이 영화계와 만화계에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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