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영화적 의미의 몽타주란? :: 니즈의 hobby room

'포템킨'

영화학 용어에서 핵심 용어중 하나는 몽타주(montage)인데, '조립하다'라는 뜻의 프랑스 동사 몽떼(monter)에서 유래한 몽타주는 영화 창작자가 개별 샷을 한데 묶어서 연속을 형성하는 다양한 방법을 말합니다.(최초의 몽타주 영화 포템킨에서도 같은 몽타주형식의 기법이 사용되었습니다.)몽타주는 용어는 다르지만 세가지의 정의를 갖는데 첫째로 프랑스에서 몽타주는 단순히 편집을 의미합니다.어떤 유형의 편집이라도 몽타주라고 부르는데 창작자는 노출시키고 현상한 두 조각의 셀을 가지고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내고 의미 그대로 둘을 테이프로 붙이는 작업 자체를 몽타주라고 불렀습니다.

미국에서 몽타주라는 용어는 행동이나 공간, 시간을 압축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편집을 이용하는 영화 시퀀스를 집어서 이야기합니다. 서로 연관된 이미지가 빠르게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만약 감독이 어떤 밴드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면 헐리우드의 TV쇼에서 라이브로 공연하기로 되어있다 했을때, 감독은 밴드가 헐리우드로 빠르게 이동하는 장면이 필요할 것입니다.밴에 짐을 싣고 주를 횡단하는 샷을 보여주는 것으로 충분하겠죠.

미국 스타일의 몽타주는 시간과 공간을 확장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예를 들어보는게 편한데, 예를들어 축구경기의 연장경기후 패널티샷을 찍는다 했을때 긴장감을 고조시키기 위해서 공을 위치에 맞추는 선수와 장갑을 만지는 골기퍼의 클로즈업,공을 차기 직전의 선수의 전체모습,뒤에서 어깨를 서로 기대어 차는 순간을 지켜보는 동료들,TV로 시청하는 사람들등의 샷들은 실제 시간으로 연장되서 편집할 필요가 없는 방식인데 실제로는 몇초 내로 이루어지는 이 장면을 60초가 넘는 몽타주로 편집해서 짜집기하는 것과 같습니다. 

 

두번째 정의가 미국스타일의 새로운 몽타주 기법이었다면 세번째는 까다로운 의미인데 러시아 혁명 직후,1910~20년대에 러시아 영화계에서 창작자들은 몽타주의 본성과 효과에 대해 논쟁을 벌였습니다.당시 봉건제에서 산업국가로의 변화를 시도한 마르크스주의 혁명으로 고무되어서 이들은 정치적 에너지를 영화에 표현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습니다.논쟁이 될 수 있는 이런 영화의 창작자는 당시 푸돕킨,에이젠슈타인,베르도프인 이 세명인데 푸돕킨의 샷은 벽돌같아서 하나씩 신중하게 쌓아올리고 몽타주가 벽을 만들기 위해 돕는 시멘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영화적 내용에 몽타주가 개별 샷의 내용에 의미를 더하기 때문에 의미있다고 생각했고 베르도프는 본래 다큐 감독으로서 몽타주가 생성하는 서사적 일관성엔 관심이 없었던것 같아서인지 이야기 작가로서의 창작보다는 음악가의 태도로 샷을 붙여서 만화경같은 조립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에이젠슈타인에게 몽타주는 일종의 역동적인 편집으로서 특정한 상황의 변증버 혹은 대립하는 갈등을 제시하고 탐구하며 관객의 마음에 혁명적인 종합을 창조하는데 사용된 편집을 했습니다.그의 대표작으로'오데사 계단'이 있는데 민중과 민중을 제압하는 군인의 이야기를 허구적인 내용으로 각색한 영화로 영화 전체가 갈등과 폭동으로 일어나 한순간도 정적인 묘사가 없는 그야말로 역동적인 샷의 편집과 흐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몽타주에 대한 이 모든 정의를 연계하는 것은 단지 개별 샷을 함께 이어붙인다는 점만은 아닙니다.

몽타주를 세가지 형태와 정의로서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은 몽타주가 근본적으로 창조적 행위, 예술적 결정의 산물이기 때문입니다.프랑스 영화이론가인 앙드레 바쟁은 "몽타주는 이미지 그 자체에 고유한 의미가 아닌 이미지의 병치에서 배타적으로 나오는 의미의 창조"를 산출한다 했습니다.(쉽게 말해 단순한 이미지를 어떤 타이밍에,어떤 샷과 연결하느냐에 따라 완전이 달라지는 의미가 될수 있다는 것입니다.)이렇듯 편집은 정보를 합성하고, 영화의 표현적 의미를 위한 기초를 만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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