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영화적 공간과 움직임. :: 니즈의 hobby room

관객은 관객이 보는 영화 이미지의 내용만을, 즉 실제로 스크린에 있는 요소만을 생각하는데 익숙합니다.그러나 미장센, 편집, 카메라 움직임은 모두가 결정과 선택의 문제죠.따라서 감독이 이미지에서 제외한 특정 정보도 역시 고려할 가치가 있습니다.

영화이론가 노엘 버치는 여섯가지 영화의 외화면을 정의했습니다.

*오른쪽 외화면

*왼쪽 외화면

*위쪽 외화면

*아래쪽 외화면

*세트 뒤

*카메라 뒤

'대통령의 음모'에서 밥 우드워드가 여성에게 서류요청을 하는 장면을 보면 여성의 개별샷과 밥과 칼의 시선이 왼쪽을 향하고 있는데 여기서 밥의 발언마다 시선을 돌려 밥을 바라보는 여성의 시선을 보여주지 않고 거절하는 여성에게 마지막으로 발언을 하고 샷에서 빠지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 따로 여성의 샷을 보여주지 않고도 반응과 시선방향을 관객이 자연스럽게 상상 할 수 있을 것입니다.왼쪽 외화면,아래쪽 외화면에서도 같은 가정을 하는데 감독은 관객에게 이들 공간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직접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없게 됩니다.

다른 두개의 외화면 공간은 이들이 불러일으키는 이론적 질문의 측면에서 간략하게라도 숙고하는 것이 중요한데 내러티브 영화에서 감독이 카메라를 세트 뒤로 움직여 가는 일은 드물지만,가능은 합니다.그런 샷은 우리가 진짜라고 여겼던 세트가 실제로는 인공적이라는 사실을 드러낼 것입니다.

 

피아니스트 한장면

벽을 지탱하는 나무 버팀대,조명 스탠드,많은 전기선,사운드 스테이지의 바깥쪽 벽 등등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 샷은 그때까지 영화에서 관객이 보았던 것의 허구적 본성에 대해 주의를 끌게 될 것입니다.물론 그런 인식은 전형적인 헐리우드 영화가 피할만한 것이긴 한데 어쨋든 세트 뒤 공간은 영화의 이야기 세계와 무관하기 때문에 외재적(nondiegetic)입니다.

외화면 공간의 여섯번째 영역은 상상으로 존재하는데 관객은 카메라 뒤에 진짜 공간이 있음을 알고 있지만 카메라는 그 공간을 결코 촬영 할 수 없습니다.우리 머리 뒤에 눈이 달리지 않은 것처럼 카메라도 자기 뒤의 공간을 찍을 렌즈는 당연히 없습니다.첫번째 카메라를 찍는 두번째 카메라만이 그 공간을 촬여할 수 있겠죠.이처럼 분명하게 촬영이 불가능한 공간을 외재적 공간 이라고 합니다.이 공간은 영화의 허구적 이야기와 상관이 없고 대신 영화를 만드는 실제 사람들의 세계에서 존재할 뿐입니다.결국 카메라 움직임은 다른 영화 테크닉과 마찬가지로 표현에 관한 것인데 특별히 거기에 올바르거나 잘못된 방식이 정해진건 아닙니다.감독마다 저마다 원하는 카메라 움직임이 다른데 개별적 고정샷으로 자르거나, 몇개의 카메라 움직임 말고는 그저 잘라서 끊어지게 보여주는 샷,롱테이크로 우아하게 화면을 보여주는 샷등 감독이 원하는 샷과 움직임을 조절하는데 각자의 스타일이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독으로서 그들의 스타일은 편집 효과보다는 카메라 움직임을 강조하는데 현대 감독의 대다수는 특정 장면을 정교한 카메라 움직임을 특징으로 하는 롱 테이크 형식으로 여전히 촬영하는 반면,다른 장면은 매우 빠르게 커팅한 스퀀스의 형식으로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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