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조명.

3점 조명

촬영에서 기본적인 조명 설정원 3점 조명(Three point lighting)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주광,보조광,역광으로 구성됩니다.1번의 주광(key light) 은 샷의 주요 인물이나 주요 물건 등 대상을 직접 향하고 그 샷에서 가장 밝은 조명입니다.

2번의 보조광(fill light) 은 좀 더 부드러운 조명으로 보통 주광 반대편에 위치, 밝은 주광이 만들어낸 그림자를 완화합니다.3번의 역광(back light) 은 대상을 뒤에서 비추며 그 대상을 배경과 분리하는 역할을 합니다.역광이 추가되는 것으로 샷의 깊이감이 달라질 수 있고 역광은 때로 인물의 머리 주위에,특히 머리카락 가장자리에 후광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주광,키 라이트는 보통 사용하는 두 가지 형용사의 근원인데 하이키(high key)와 로우키(low key)입니다.쉽게 말해서 하이키는 강화를 말하고 로우키는 약화를 의미하는데 TV의 예능프로의 경우 하이키로 묘사하고 반대로 재즈 음악프로의 경우엔 로우키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습니다.촬영감독이 주광에 비해 보조광을 높은 비율로 사용할 때 이를 가리켜 하이키 조명이라고 합니다.하이키 조명은 주광보다 보조광을 낮은 비율로 사용하는 로우키 조명에 비해서 장면을 밝고 고르게 만듭니다.

 

극단의 로우키 조명이 보여주는 뒤틀리고 섬뜩한 특성은 거의 모든 아이들이 해온 장난에서 드러나는데 손전등을 턱 밑에서 비추면 그 전등이 곳 주광이고 보조광이 전혀 없기 때문에 주광에 대한 보조광의 비율은 극단적으로 낮아집니다.

사실 어디에 어떤 조명이 있는지,위의 조명의 종류에 더해서 수직조명(머리 위 조명)도 알아야 하는 부분인지에 대해 조사하는것 보다는 특정 장면에서 네가지의 조명을 하나씩 혹은 혼합해서 사용해보고 어떤 효과를 주는지,자신이 의도한 상황과 연출에 적합한지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아주 많은 영화에서 개별 장면의 특성에 따라 하이키와 로우키 설정을 조합해서 사용하는데 전체적으로 톤을 낮춘 로우키가 대부분인 대부의 첫 장면에서 상담을 위해 대부를 찾은 인물을 비추는 조명은 실내의 어두운 특성을 이용해 수직조명으로 머리위 조명에서 비추는 인물의 이목구비 그림자를 효과적으로 보여줘서 고뇌하는 인물의 감정을 잘 살렸습니다.이처럼 실내 뿐 아니라 외부에서 찍을시 나오는 자연광에 더해서 인공조명을 설치해야 극단적인 그림자를 완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뒷세계에서 생활하는 마피아 특유의 내면의 어둠과 처한 현실의 어려움,고뇌와 위기등의 사건 전체에서 밝은 분위기의 드라마처럼 하이키로 조명을 강하게 때리게 된다면 분위기는 가벼워 지고 인물은 진지해 지는 이질적인 샷이 나올 것입니다.영화를 흑백으로 바꿔서 보더라도 조명의 중요성은 유지되는데(오히려 흑백영화일때 조명을 잘못 맞추게 되면 화면이 극단적으로 죽는 상황이 올 것입니다.)자연광인 창가의 햇살은 창문의 구조적 특성을 이용해서 최소화하고 어두운 턱시도의 톤과 내부의 명암의 톤을 거의 같게 해서 상대적으로 인물의 표정과 그림자가 잘 보이도록 한 연출은 특유의 무겁고 진지한 상황을 표현하기에 적합합니다.

이처럼 조명을 활용해서 찍을 시에 비춰지는 미장센의 느낌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면,반측면,역광과 기타 조명을 적절히 활용해서 촬영하는것이 좋은 화면구성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