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을 아무리 공부하더라도 결국 살의 표면에 비치고 드러나는 근육과 피부를 미술학이나 해부학같은 학문적 관점에서나 다른 여러 표현에서 구현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부 근육은 복잡하더라도 표면의 근육과 피부는 따로 봐둬야 할 정도로 느낌이 상당히 다른데 드로잉의 기초가 잡혀있거나 손이 충분히 풀린 사람이 그리기에는 근육 자체를 그릴때보다는 수월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윗팔의 경우 상완근보다는 상완 이두근과 삼두근이 두드러지게 나오며 위에서 아래로 연결되는 뻗어 내려가는 신근,척측수근신근등을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측면의 경우엔 상완 삼두근의 위치만 알아두어도 상당히 그럴듯한 형태를 갖추게 되고 이두근과 신근의 연결도 표현해두면 좋습니다.
정면의 근육은 의외로 근육운동으로 두드러지지 않는 이상 쉽게 보이는 근육의 형태가 많지는 않습니다.
상완이두근과 삼각근의 굴곡인 삼각능,외측선에서 내려가는 상완근의 사이드 정도만 잘 표현해주어도 손쉽게 팔을 그릴수가 있습니다.
그림에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팔의 안쪽 관절에 드러나는V자 형태의 완요골근과 요측수근굴근의 접촉라인을 그려주게 되면 보다 섬새한 근육표현이 가능할 것입니다.
후면은 주근과 척측수근신근, 총지신근등 팔꿈치쪽 건에서 내려가는 근육과 장요측수근신근의 라인을 살려서 그려주면 그럴듯한 형태가 갖추어집니다.
후면인만큼 상완삼두근의 존재감이 중요하고 정면과 마찬가지로 삼각근의 라인을 표현해 주는것이 관건입니다.
이전에 팔목과 손근육에서 설명했었던 척골의 끝부분인 척골의 경상돌기는 팔목만 보더라도 바로 티가 날 정도로 튀어나오는 위치에 있기에 빼놓을 수 없는 구조이고 마른체형의 경우 가끔씩 요골의 끝부분도 보이기 때문에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근육을 공부하더라도 피부위의 근육을 표현하려 한다면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되기도 하는데 두가지를 병행해서 봐둔다면 보다 현실적으로 그릴수 있게 되겠지만 어디까지나 미술의 기본적인 관점에서 공부를 위해 보는 구조이고 실제로는 전부를 표현할 기회는 많이 없는것 같습니다.
근육이 잡혀있는 인체를 기본이라 한다 해도 통통하거나 찐 체형,마른 체형,적게 잡혀있는 마른 체형,적게 잡혀있는 찐 체형,근육이 잡혀있고 지방질이 두터운 체형등 너무나 다양한 체형이 있기 때문에 모든 체질에 같은 근육을 표현할 필요는 없고 살과 지방의 정도와 근육의 표현정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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