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shot' 태그의 글 목록 :: 니즈의 hobby room

카메라 거리란 피사체가 카메라로부터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지를 말합니다.

모든 촬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이기도 하고 이 거리를 어떻게 재느냐에 따라 관객이 보는 시점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죠.

관객이 영상에 몰입하기 위해서 근접한 촬영을 통해 이들의 눈짓, 표정과 감정이 전달될 수 있게 할 수 있고 일정한 거리감을 계속 유지한다면 몰입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거리감에 앞서서 샷 shot에 대해 알아야 하는데 shot은 중간에 커팅되지 않고 하나로 연속되게 촬영된 필름의 단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샷의 길이는 짧게는 초단위에서 분단위로 갈 수도 있고 이를 롱테이크 기법 이라고도 부르죠.

 

샷 shot에 대한 용어와 용도를 간단히 보면

 

익스트림 롱 샷Extreme long shot

롱 샷보다 훨씬 원거리에서 촬영한 샷입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피아니스트 포스터에도 비슷한 기법으로 샷을 잡은 것을 볼 수 있는데 인물에 대한 몰입감은 떨어지더라도 인물이 처한 상황과 환경의 상태를 아주 효과적으로 보여 줄 수 있습니다. 특정 씬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고 싶을 때에도 쓰는 기법인데 자주 찍는 폰캠에 비교를 해보자면 주로 인물이 담긴 풍경을 높은 장소에서 찍을 때 익스트림 롱샷으로 찍기가 쉬워지죠.

 

롱 샷Long shot

롱 샷 Long shot은 등장인물을 포함해서 장면의 전경이 보이는 샷입니다.

영화 제작을 위한 아트워크의 경우 롱샷으로 그려서 특정 시퀀스의 전반적인 콘셉트를 잡거나 분위기 등을 가늠하기 위해서 롱샷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물론 영화나 만화에서도 아주 많은 장면이 롱샷으로 쓰입니다.

상황 묘사나, 사건 전개, 발단, 스토리의 절정 등 거의 모든 상황에서 연출가가 자신이 생각하는 디테일을 표현하기 위해서 롱샷을 많이 쓰는데 예외적으로 극적인 상황이나 급박한 상황 전개에서는 롱샷이 쓰이는 부분은 적다고 할 수 있습니다.

 

풀 샷 Full shot은 등장인물의 전신을 보여주는 샷입니다. 쥬라기 공원 1에서는 주인공 인물의 샷이 상반신 샷에서 카메라의 위치가 뒤로 가는 페이드 아웃을 거쳐 전신샷이 되도록 빠지는 연출을 보여주는데 롱 샷만큼이나 많이 쓰이는 기법인 만큼 다양한 장면에서 풀샷을 씁니다만 인물에 대한 몰입도는 클로즈 업 샷보다는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옆의 장면처럼 영점 몇 초, 즉 관객이 풀샷을 인식할 수 있는 인식범위에서 벗어난 아주 빠른 속도의 사건 전환은 상관이 없으나 만약 저 장면에서 단 몇 초라도 풀 샷에서 시간이 끌려서 관객이 저 상황을 완전히 인지할 시간이 주어진다면 소스라치게 놀라야 하는 극적인 장면의 긴장감이 떨어질 뿐 아니라 인물의 정면샷이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객을 놀라게 해야 하는 사건의 급박한 전개에서의 풀샷은 빠르게 넘기는 것이 보통입니다.

 

카메라의 위치를 바꾸는 식으로 연출 전환을 유도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표현하기 어려운 연출법이기에 충분한 연구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샷에 대한 구분은 피사체와의 거리를 중심으로 카메라의 움직임이 없다는 전제 아래 분류를 한 것이기 때문에 위의 글은 별도의 속성입니다.)

무엇보다 샷이 빠르게 넘어가야 할 씬에서는 카메라의 이동보다는 고정을 통해서 보여주는 것이 산만함을 줄여주는 방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미디엄 샷 Medium shot은 등장인물의 상반신을 보여주는 샷입니다. 인물의 보다 자세한 묘사와 인물 간의 심리적 표현에 있어서 가장 무난한 연출이기도 하며 여러 샷에서 활용되는 미디엄숏은 주인공들의 내러티브를 관객이 보고 몰입하는 데에 도움을 주는 주요한 샷이기도 합니다. 보통 한 프레임에서 인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이동을 미디엄숏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영화보다는 만화에서 더 많이 본 것 같았습니다. 영화적 미디엄숏으로는 인물이 서로 대화하다가 말을 끝내고 카메라 밖으로 나가는 경우는 보았으나 상반신 샷으로 여러 인물이 카메라 안에 담기기에는 난해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4인 이상의 인물이 상반신만이 카메라 안에 담기는 경우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각자 어떤 영화들을 보고 생각했냐에 따라 이 부분은 의견이 갈릴 것입니다.)

 

 

클로즈업 샷 Close-up shot은 가장 유명한 샷이기도 하며 인물의 섬세한 표정을 유감없이 표현함으로써 관객이 가장 크게 인물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샷입니다.

보통 클로즈업의 정의는 등장인물의 머리에서 어깨까지, 또는 턱에서 눈썹까지를 보여주는 샷입니다.

한 샷에서 카메라 줌 인을 통해 상반신까지 보이던 인물이 어깨 윗부분까지 확대되는 연출을 고전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는데 주로 인물에

포커싱을 맞춰서 인물의 심리적 변화와 혹은 슬로 줌 인을 통해 길게 대화중인 인물을 천천히 확대해서 대화의 내용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의 영화에서 상하 수직적인 관계의 인물의 대립을 극단적으로 표현할 때에 클로즈 업 한 상관의 얼굴을 로우앵글에서 찍거나 아랫사람의 얼굴은 하이앵글로 클로즈업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현대 영화에서는 대등한 입장에서의 사람들의 대화가 보다 많아졌기에 잘 쓰지 않는 기법이고 앵글의 변화로 클로즈업을 해서 인물의 위압감이나 저항을 나타낸다는 의미 자체도 오랜 영화에서 썼던 방식이기 때문에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이 앵글에 따른 클로즈업도 웬만큼 의미심장하거나 극적인 표현이 아니라면 현재로선 잘 쓰지는 않지만 샷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알아두면 즐거운 연출법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익스트림 클로즈업 샷Extreme close-up shot

클로즈업보다 훨씬 피사체에 근접하여 촬영한 샷으로 인물이 눈을 감았다가 뜨거나 사진처럼 특정 피사체를 극도로 확대해서 보여주는 식의 샷을 익스트림 클로즈 업이라고 합니다.

영화뿐 아니라 만화에서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주로 작화와 그림의 퀄리티가 월등히 뛰어난 작화의 연출가가 쓰는 기법입니다. 보다 섬세한 그림을 확대해서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보는 시청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기 때문이겠죠.

 

 

카메라가 움직이면서 피사체와의 거리를 조절하게 되는 유동적인 샷이 실제 영화에서 많이 이용되기 때문에 이상의 용어를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를 들어줌 렌즈는 익스트림 클로즈업까지의 연속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원거리에서 초 근거리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관객들이 인식하기 때문에 사실 제한적으로 쓰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카메라의 몸체를 수평방향이나 수직방향으로 촬영하는 패닝 샷과 바퀴가 달린 수레와 같은 보조장치 위에 카메라를 올려서 촬영하는 달리 샷들 촬영 카메라의 이동에 따라 부여되는 용어도 있으며 위의 방법들도 보다 유동적으로 피사체를 찍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카메라 용어와 연출 용어를 알아두고도 섬네일 콘티로 표현해보고 찍어야 서순이 맞지만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과 영상으로 직접 보는 것은 또 다른 차이가 있기 때문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제작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제작해 보아야 비로소 자신이 원하던 것과 비슷한 영상을 만들 수 있을 만큼 영상 제작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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