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파스타 만드는 법' 태그의 글 목록 :: 니즈의 hobby room

시중에 사먹는 알리오 올리오들은 현대인의 단짠신등 자극적인 입맛에 맞춰서 특유의 담백함 없이 느끼하고 높은 열량으로 만드는게 보통이 된 슬픈 현실입니다.그래서 알리오 올리오를 본지식으로 제대로 만든 쉐프의 요리는 믿을수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기본메뉴이기는 하나 맛있게 만들기가 가장 어려운 파스타 메뉴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유튜브나 블로그 영상에 알리오올리오를 만드는 법을 많이 봐왔지만 그나마 가장 오리지널 알리오 올리오와 비슷하게 만드는 한 쉐프의 비법대로 요리를 해 보았습니다.

다만 옆에 보이는 고추는 넣지 않아도 되는데 씹는맛을 위해서 넣는 자극적이지 않은 야채종류 몇가지정도는 괜찮을것이라고 스스로 타협하면서 요리하곤 합니다.

 

알리오 올리오 재료

*마늘 3톨 이상

페페론치노 고추

생 파슬리(없으면 건조파슬리 혹은 바질가루)

 

알리오 올리오에 마늘이 빠진다는건 안되니 당연히 넣어줍니다.페페론치노 고추가 매우면서 파스타의 향을 보다 강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넣어주면 좋습니다.(없으면 청양고추라도 넣어줘야 합니다.매운맛으로 먹는 파스타는 특별히 맛이 좋기 때문이죠.)

생 파슬리는 보존도 힘들고 자주 쓰지 않는 분들이라면 건조파슬리와 바질을 준비해줍니다.

 

  적당한 간과 맛을 살리기 위해선 1인분의 양을 파스타면을 잡았을때 동전 5백원 정도의 부피가 되도록 잡아주고 삶는것이 좋지만 개인적으론 많이 먹으니 그냥 많이 잡았습니다.(면의 양이 많아지면 재료의 양도 많이 잡으면 되는 일이니까요.)

 

여기서부터가 아주 중요합니다.보통의 경우 잘게 썰은 재료들을 볶을때 중불 이상으로 볶는 분들이 많은데 알리오 올리오의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약불에 오래 구워주는것이 포인트입니다.최고로 약하게 켜서 두른 오일이 전혀 튀지 않을 정도가 되면 자연히 재료도 아주 천천히 구워지는데 중요한점은 엑스트라버진 오일을 생각보다 듬뿍 넣고 재료를 오일에 담궈놓다시피 넣어서 사골을 우리듯 우린다는 느낌으로 아주 천천히 재료를 익혀줘야 합니다.

(사실 성격이 급해서 계속 이렇게 할 수 있을지 확신은 없는데 그냥 면을 삶으면서 동시에 하다보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니 좋습니다.)천천히 익히면서 마늘의 색이 갈색으로 노릇하게 구워질때까지 우려냅니다.도중에 오일을 더 넣어줘도 상관은 없습니다.

예상시간은 5분~10분정도로 조금 오래 잡아주는것이 좋습니다.오래 구울수록 맛이 좋아집니다.

 

 

 구울만큼 구우셨다면 잘 털은 면을 넣고 여기에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한번 더 두릅니다.여기서 불을 반드시 꺼줍니다. 여기서부턴 불로 익히는 것이 아닌 남아있는 열기로 조리하는데 마늘과 재료가 잘 우러난 오일위에 면을 얹고 잘 섞어서 추가로 오일을 더 두르게 되면 익은 오일의 향과 보통 오일의 향이 섞여서 환상적인 향을 냅니다.

허브는 이때 넣어주셔도 되고 마늘을 우릴때 넣어주셔도 상관은 없습니다.생 허브일 경우 면을 넣은 타이밍에 넣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이때 소금을 넣고 끓인 면수를 부어주셔야 하는데 사실 이건 파스타의 간을 맞춰주기 위한 과정인데 개인적으로 짜게 먹는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넣어주지 않았습니다.

추가로 스테인레스나 금속재 냄비에 면을 넣고 삶게 되면 알게 모르게 물에 녹은 중금속을 조금씩 섭취할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예방법중 하나가 바로 냄비에 끓인 파스타 면수는 넣지 않으면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통조림 캔도 거기서 바로 먹는것보다 덜어드시고 금속재 포트기는 되도록 쓰지 않도록 합시다.)

 

 

 

 맛을 보고 느낀점은 확실하게 맛이 다르다는 겁니다.

오일에 녹은 재료의 감칠맛이 면에 배이는것이 바로 알리오 올리오의 핵심 조리법입니다.

레스토랑의 경우 많은 손님에게 일일히 천천히 만든 요리를 주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쌘 불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볶아서 나오는것이 지금의 알리오 올리오 입니다.

강불에 탄듯한 마늘과 까맣게 그을린 면은 언틋 맛이 있을지는 몰라도 오리지널 알리오 올리오는 아니기에 먹을때마다 아쉬움이 남았습니다.(그래서 그냥 해먹는게 좋겠더라구요.)

 

추가로 면수를 넣지 않아서 영 싱겁다는 분들이 계시다면 일반 소금을 재료를 익히는 과정에서 넣어주셔도 됩니다.(맛소금이 아닌 천일염을 넣어줍니다.)

제가 본 쉐프의 조리에서는 정말 헉소리가 날만큼 소금을 주먹 단위로 넣어서 아마 도저히 먹지 못할 정도라고 생각을 했는데 간이야 본인의 입맛대로 조절하면 되니까요.(건강을 생각하신다면 되도록 싱겁게 드시는걸 추천합니다.)

 

 

 

 

 

 

 

 

 

면은 딸리아뗄레와 파스타,링귀니를 섞었습니다.면 역시 본인의 취향대로 삶아서 드시면 되는데 요줌 섞어넣기에 빠져서 여러봉지를 한번에 뜯고 나눠서 쓰고있네요.

이상 알리오 올리오 만드는 법이었습니다.개인적인 성격으로는 이렇게 천천히 다른 생각을 하며 오래 요리를 해보는건 처음이었을 정도로 조리과정이 생각보다 길었는데 맛은 배신하지 않으니 그나마 괜찮았지만 계속해서 이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그래도 조리 과정대로만 하면 보다 깊고 매콤하며 담백한 마늘향이 일품인 알리오 올리오를 즐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날씨도 갈수록 선선해져서 뜨거운 냄비에 끓이는 파스타면을 견디기 힘들었으나 점점 수월해질 것 같아서 그나마 다행입니다.집에서 해드실 수 있는 가장 건강한 요리,맛있는 요리로 파스타를 추천드리고 사실상 가장 적은 재료가 들어가는 알리로 올리오는 재료만 몇개 있다면 누구나 집에서 해드실 수 있는 간편 건강요리기에 꼭 만들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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