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서울대공원 테마가든과 현대미술관. :: 니즈의 hobby room

아름다운 장미를 좋아하시나요?

꽃은 기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유독 장미만큼은 끌리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리프트로 위를 지나면서 향긋한 장미향이 코를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수입 장미도 종류가 무궁무진하게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도저히 외우지 못할 복잡한 이름의 장미들이 정원을 가꾸고 있었습니다.

끝물에 가서 활짝 피다 못해 시들어가고 있었지만 그래도 장미로 가득 찬 정원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장소여선지 정말 좋은 추억을 하나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가지고 갔던 카메라로는 고혹적인 붉은 장미의 색을 살리지 못하고 채도가 들떠버려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라벤더는 아니고 어떤 꽃인데(정원의 모든 꽃들에 이름이 새겨져 있지는 않은 듯했습니다;;)

낮게 앉아서 찍으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벌도 많았고요)

 

붉은 장미를 재일 좋아하지만 노란 장미도 정말 예뻤습니다ㅠ

찔레꽃과는 다르게 잎의 개수가 적고 봉오리가 졌을 때 가장 예쁜 꽃이 바로 장미이죠.

 

노란 장미의 꽃말이 성취, 질투, 시기... 였다니...

그래도 예쁘니까 됐습니다ㅎㅎ

플라워 가든답게 벌들도 정말 많았는데 돌아와 보니 목이 부어있어서 실수로 마구 긁었습니다..

설마 벌은 아니겠지...

 

대공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바로 현대미술관 아닐까요?

다만 백남준의 비디오 작품 중 일부만 전원이 켜져 있고 나머지는 전부 꺼져있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예전에 갔을 때는 모든 TV에 전원이 켜져 있어서 멋있었는데요...

지금은 서적으로 남아있는 김기창 화백,이중섭의 작품집도 몇 점 있어서 읽어봤고-이름 모를 작가들의

수채와, 유채, 유화작품이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오늘 봤던 노란 장미를 수채화로 그려낸 작품이 가장 좋았습니다.)

 

미술관 내부에 프랜차이즈 카페도 생겨서 커피도 마시고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높은 돌탑-

10미터는 넘을 것 같은 돌탑의 규모가 정말 시원해서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작품에 대한 영감도 얻고 아름다운 정원을 걸으면서 기분전환도 했었던 하루였습니다.

리프트 왕복권을 끊어서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본 전경도 정말 멋있었고요.

테마가든은 내일 폐장일이기 때문에 더 볼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사진과 마음속에 새겨두고 

아름다운 것들을 더 많이 보면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던 날이었습니다.

미술관을 들어갈 때쯤엔 상당히 지쳐있어서 전시관 전부를 돌아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하루에 많은 곳을 전부

세세하게 돌아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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