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마음에 드는 캐릭터는 일단 그리고 본다..ㅋ)
진은 캐릭터 이미지, 캐릭터 성격, 얽힌 스토리, 목소리, 콘셉트 이미지가 정말 레전드급으로
잘 만들어진거 같아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근데 롤은 안 해요;;유리 멘털...ㄷㄷ)
카다 진의 뇌 속이 궁금하다고 생각하시는 팬분들이 많은데 저 역시 마찬가지랍니다..
물론 후천적이든 선천적이든 사이코패스에 연쇄살인마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되겠지만
출신과 살인의 배경이 독특해서 많은 분들이 더 마음에 들어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엔 저 역시 아닌 줄 알았는데 의외로 동양풍 컨셉의 나라인 아이오니아 출신에..
극단의 무대 세트장에서 일하던 일꾼...
평소 모습은 그야말로 왕소심에 침울한 굽은 등 캐릭터...
가면만 쓰면 무대의 주역(살인의 주역)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의 유형답게 자신의 인격을 분리하듯 가면 안쪽과 맨 얼굴의 삶이 너무도 다르고
가만 보면 세상을 보는 눈이 이 캐릭터처럼 암울하고 부정적일 수 없습니다ㅋㅋ
인간은 모두 추악하고 죽음에 이르러야만이 본래의 아름다움을 찾는다고 믿고 있고 그 믿음에 따라
죽음이라는 최고의 미학을 자신이 완성시켜주는.. 무대감독이 되는 거죠-
인생을 예술로 보는 시각은 나쁘지 않을지 몰라도 살인을 예술로 승화시키려는 정신은
너무 위험하고 그에 따라서 개인적으로 제드의 주장처럼 자신들이 진을 사로잡은 시점에서 처형해버렸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위험한 살인마라는 점이 매력인 것 같았습니다.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제드의 강경한 사상과 쉔의 아버지 같은 온건주의 사상은
언제 어디서나 대립하는 것 같네요.. 진이 탈출한 후에 벌이는 잔혹한 살인극을 봐서는 정말로
제드의 말을 따랐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한번 미친 자는 다신 갱생이 안된다 보는데..;;)
롤 영상에선 일단 필트오버의 지도자의 어그로를 끄는 데 성공한(ㅋㅋ) 진이니까 다음 타깃은 바이나
징크스이려나요..? 그는 과연 더 많은 살인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제드와 쉔과 싸워서 언젠가
결판이 날 것인지... 리그 오브 레전드 최애캐 진의 스토리에 대해서만큼은 궁금증을 참을 수가 없습니다ㅋ
캐릭터나, 콘텐츠나, 스토리나, 콘셉트에서 보이는 애정과 열정과 그로 인한 광기는
그것을 수용하는 기준을 어디까지 잡아야 하나로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데 보통 작품에서는 '살인'이라는
소재를 쉽게 다루다 보니 내면의 열정이나 욕구가 지나쳐서 그것이 광기로 나타나는 수많은 인물을 보면서
살인이 자칫 너무 쉬운 스토리 소재로 쓰이고 그걸 너무 쉽게 가볍게 접하게 되는 건 아닌지 가끔 생각을 해봅니다.
머 유저나 독자들이 현실과 선을 잘 그어주면 문제는 없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