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site-verification: navera46137b5333d6fa68134af53ad3b4f41.html 사무라이 참프루 '무겐'에 대해서 :: 니즈의 hobby room

최근 전부터 보고 싶었던 사무라이 참프루를 봤는데요.........

.... 갓작입니다.... 이건ㄹㅇ 꼭 보셔야만 합니다 카우보이 비밥급의 명작입니다. 진짜 꼭(그만 강조 햇!)

그림체부터 취적인데 옴니버스식의 내용 처리도 너무 좋고 시대물 힙합 퓨전 액션 애니를 이렇게

감각적으로 잘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정말 이제야 봤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진 작품입니다.(BGM 외의 모든 곡들도 전부 전문 DJ들이 작곡 믹싱 했다니 작품에 들인 정성과 창작성에 또 한 번 놀랐습니다ㄷㄷEMD믹싱 덕후인 저는 DJ kent가 참여했다는 걸 보고 한 번 더 놀랐...)

 

  나카이 카즈야 씨의 명품 연기로 믿고 들을 수 있는 캐릭터 보이스에다가 자유분방 양아치 기질을

마음껏 연기해주셨던 주연 무겐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ㅠ

무겐의 무식함과 막무가내 기질, 그리고 폭력성에서 나오는 분위기는 그저 생각 없이 살아가는 부랑자라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사연이 있을 것만 같은 이미지였습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류큐섬의(지금의 오키나와) 생지옥에서 고향 동료들에게  배신당하고 

죽을 위기에서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살아남은 인물이라는 걸 알았을 때 그의 고생길과 앞으로 더 심해질

고생길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죠ㅠㅠㅠㅠㅠ(과거에 죽을 고생을 했는데 어째서 나아지지를 않는 거니;;;)

그래도 후우나 진 같은 인물들과 엮이면서 생애 처음으로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 다른 누군가를 위해 행동하고

지키면서 혼자가 아닌 여행을 하고 점차 달라지는 무겐의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줬습니다ㅠ

 

스포일지는 모르겠는데 중간에 바로 그 고향 동료를 다시 만나고 또다시 배신하는 동료(도 아니고 그냥 원수)

를 또 믿었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 무겐을 보면서 저것이 바로 무지에서 오는 순수함인 것인지 단순히

그 동료란 놈이 인간말종의 쓰레기라서 그런 건지 분간하기 힘들었습니다..(너무 마음 아파;;ㅠ)

동료들과의 여행에서 달라진다고는 해도 특유의 부랑자 기질은 절대 변하지 않기에(ㅋㅋ)

후우랑 진도 갖은 고생을 다 하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그런 것조차도 하나의 살아가는 과정인 것처럼

만남과 엮임, 해어짐을 반복하는 삶을 보여주듯 세 사람의 이야기를 재치 있게 풀어갑니다.

 

일찍이 애니 속의 멋있는 남캐들은 많이 봐왔지만 정말 무겐 같은 캐릭터는 듣지도 보지도 못하고 너무 신선한

이미지에 막장 성격인데 그걸 매력적으로 표현해서 반해버리게 되는 자신이 당황스러울 정도였습니다..ㅋ

(사실 한창 중고등학생 시절에 학원 선생님들이 이런 캐릭터를 좋아하셨는데 그땐 어린 마음에 이해를 못했는데 나이를 먹으니 비로소 이해가.... 아.... 이게 나이를 먹는 건가... 급 현타....)

무겐뿐 아니라 진과 후우도 정말 좋았는데 이 셋이 뭉쳐있을 때의 케미는 정말 표현이 안될 정도로 좋습니다.

꼭 보셔야 할 명작 사무라이 참프루! 한 번쯤 보시는 게 어떨까요?

작품성, 스토리, 음악 뭐하나 칭찬하지 않을 부분이 없는 애니입니다.(물론 작품 속의 지역을 제외하면 전부 픽션이고 현실 고증이라는 건 없으니 별 불편함은 없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카우보이 비밥이랑 비슷한 분위기의 로망과 인생을 그린 작품입니다.

저도 아직 중반부까지만 봤는데 나중에 차근차근 더 리뷰해볼지 생각해봐야겠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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