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체 책으로 공부를 하거나 그림을 볼 때 흔히 나오는 두상과 두개골의 샘플은 사실 거의 다 서양인의 두개골을
보고 배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개인적으로도 인체를 그려보면서 동서양인에 대한 골격의 차이를 주지 않기 위해
그동안 조금이라도 차이가 없도록 노력하며
그려왔지만 어쨋든 인종 간의 골격에 대한 차이를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이참에 다시 한번 복습할 겸
동양인과 서양인의 골격 차이를 간단하게 짚어보려 한다.
양쪽 인종 간의 얼굴에 대한 차이는 실질적으로 뼈의 구조뿐 아니라 근육과 힘줄, 세포와 유전자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한 번에 설명할 순 없지만 기초적인 골격부터 보자면
분명히 두 인종 간의 차이가 존재한다.
서양인의 경우 광대뼈가 상대적으로 밋밋한 구조고 코뿌리 윗부분의 측면을 보면
연골의 각도가 올라가도록 각이 져 있는 편이다. 두상의 경우 양 옆면이 들어가 있고
앞 뒷면이 상대적으로 원만하게 나와있다.
동양인의 경우 튀어나온 광대뼈의 골격을 받치기 위해 관자놀이부터 정수리까지의 두상의
옆면이 상대적으로 더 튀어나와있다.
그러다 보니 두상의 측면이 넓고 앞과 뒷면은 상대적으로 좁아 보이는 구조로 되어있다.
물론 모든 동서양인의 골격이 이와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평균적인 골격의 구조를 종합해보고
나오는 차이인지라 어쩔 수 없는 듯하다.
'미간'이라고 불리는 이마 봉합 부분도 동양인은 살짝 더 들어가 있어서 미간과
눈두덩이의 골격 차이가 존재한다. 코뿌리 윗부분 측면을 봐도 서양인에 비해 각이 완만하게 져있다.
연골은 전부 코뿌리 정의 각도에 따라 뻗어나가기 때문에 경사가 완만한 동양인의 경우
각도가 낮아진다.(성형으로 세운다고 해도 뼈의 각도를 바꿀 순 없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동서양인의 두개골에 따른 외모의 변화를 모두들 예상하고 있겠지만
But, 뼈를 덮는 근육과 피부조직에 엄연히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같은 근육과 세포구조에 같은 피부조직에
같은 환경에서 놓여 있지 않은 이상 두 인종 간의 개성과 차이를 논하는 것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간단한 예로 서양인의 경우 얇은 피부조직과 근육으로 인해 외부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광대뼈와 아래턱뼈 같은 돌출된 부위가 쉽게 드러나는 반면 동양인의 경우 얼굴에 붙는 근육의 두께 자체가
상대적으로 두껍다. 따라서 관리를 잘해주거나 살이 붙는 외모라면 얼굴의 돌출 부위가 가려지게 되며
육안으로 보이는 차이점이라면 눈코입 같은 이목구비의 각도와 형태뿐으로 좁혀진다.
(물론 살이 붙은 서양인과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얼굴에 살이 없는 동양인 같은 정 반대의 예를 들면 또 달라지게 된다.)
각자의 관리법에 따라 외모에 대한 차이를 논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어지는 시대가 왔지만
그림을 그리거나 창작을 하면서 인종 간의 개성을 드러내야 하는 특정한 상황이 온다면 제일 먼저 기본이 되는
뼈의 구조를 반드시 알아야 하겠다.(늘 기본에 충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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