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르는 흔히 역동적인 시스템으로 설명되고 있습니다.하나의 장르를 구성하는 제반적인 특징들이 역동적으로 변할수 있을뿐 아니라 새로운 장르를 출현시킬 소지가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장르에는 두가지 요소가 있는데 장르 내적인 요소와 장르 외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내적인 요소는 장르 자체의 내부적인 상황에 의하여 장르의 특성이 변화되게 되는 요인들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대표적 예시로 히어로물을 들면 권선징악의 틀을 벗어나지 않는 유형이 관객들에게 식상하다고 할 정도로 너무 익숙해지게 된다면 제작진들은 그러한 틀을 벗어나야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 있는것이죠.
영화계에 종사하는 시나리오 작가, 감독, PD들의 대부분은 이미 관객들에게 익숙한 영화적인 포맷의 힘을 얻고 있습니다.관객의 유입을 통해서 이미 흡입역이 있는 이야기 유형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장르들은 영화 제작에 있어서 보이지 않는 압력으로 인해 틀을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기획을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그러나 관객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식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고 같은 장르더라도 조금씩 다르기를 기대합니다.
외적인 요소로는 영화의 검열 제도의 변화나 사회적인 환경의 변화 등을 볼 수 있는데 상당히 많은 논란에 있는 검열제도가 완화되거나 폐지된다면 영화의 내용에 있어서 어느정도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급격히 변하는 시대상황에 따라서 기존의 이야기 공식이 진부할 뿐 아니라 비현실적이라는 느낌을 줄 때도 있을텐데 이런 경우 당대 사회적 이슈와 분위기를 반영해서 관객의 일상의 경험에 더욱 가까이 가려는 노력을 해서 장르 공식에 대한 수정을 조금씩 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쥬라기 공원을 예로 들자면 당시에 나왔던 그래픽 기술로 공룡을 묘사하기보다 직접 제작,만들어서 적절한 CG합성으로 작품의 현실감을 극대화한 SF영화로 미래지향적인 공상의 세계에서 탈피해 과거와 현실의 충돌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함과 충격을 안겨준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외적인 요소로 심의등급을 낮추기 위해서 본래 잔인해야할 장면들이 대거 편집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심의기준을 잘 알고있었던 스필버그 감독과 편집감독이 내린 결정이 적절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존의 장르에서 신선함과 재미를 줄 수 있는 창의적인 소재야말로 관객이 영화계와 만화계에 가장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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